LG 트윈스가 파죽의 개막 5연승을 달렸다. 이제 ‘개막 연승’ 구단 기록에 도전한다.
8일 안방 잠실구장에서 홈 개막전을 치르는 LG는 NC를 상대한다. 만약 승리를 거둔다면 2017년 개막 6연승과 타이를 이룬다. LG의 개막 최다 연승 기록이다.
NC 에이스 루친스키를 공략해야 한다. 루친스키는 지난해 30경기에 등판 178.2이닝을 던지며 15승 10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한 리그 톱클래스 선발 투수다. 2019년부터 NC에서 뛴 루친스키는 3년간 90경기 43승 24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NC는 2020년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고, 2년 연속 15승 이상을 거둔 루친스키와 올해 연봉 총액 2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 중에서 최대 몸값이다.
루친스키는 LG전 통산 성적은 11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4.32다. LG전 성적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지만 개막전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루친스키는 지난 2일 SSG와 개막전에서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 날 SSG 폰트의 9이닝 퍼펙트 피칭에 가려졌지만, 첫 등판에서 자신의 몫을 100% 다 했다.
루친스키 상대로 LG 타자들 중에서 김민성이 타율 4할9리(22타수 9안타) 1홈런으로 강했다. 오지환은 타율 3할8리(26타수 8안타)와 함께 홈런 2방을 때린 기억이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김현수는 타율 3할3푼3리(27타수 9안타), 채은성의 부상으로 4번 중책을 맡고 있는 유강남도 타율 3할3푼3리(15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홍창기의 허리 부상으로 톱타자로 활약하고 있는 박해민은 루친스키와 대결이 반갑지 않다. 박해민은 루친스키 상대로 22타수 2안타, 타율이 고작 9푼1리로 천적 관계다. LG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잠실구장에서 상대하는 루친스키와 대결에서 반전을 만들어 낼지 관심이다.
LG 선발 투수는 아담 플럿코다. 에이스 켈리가 발목이 불편해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 뛰면서 개막전 중책을 맡았다. 플럿코는 KIA와 개막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직구 외에도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던져, 켈리와 비슷한 스타일이다.
NC 타선이 초반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다. 손아섭은 20타석 무안타, 팀 타율이 1할3푼6리로 최하위다. 양의지까지 빠져 있어 팀내 구심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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