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1억' 계약→데뷔전 3출루, 사이영상 156km 커터에 “처음 보는 공, 즐겁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4.08 17: 14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28)가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스즈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6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컵스는 5-4로 승리했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902경기 타율 3할1푼5리(2976타수 937안타) 182홈런 562타점 OPS .985을 기록한 스즈키는 올 시즌 컵스와 4년 8500만 달러(약 1041억) 계약을 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시범경기에서는 7경기 타율 2할3푼5리(17타수 4안타) 2홈런 5타점 OPS .938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리글리필드 주변에서는 이미 스즈키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보였다. 그런 모습은 스즈키를 기분 좋게 만들었다”라며 스즈키의 데뷔전 풍경을 전했다. 스즈키는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좋은 결과를 내야한다”라고 말했다.
데뷔전에서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에이스 코빈 번스를 만난 스즈키는 2회 첫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냈다. 5회에는 번스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안타를 날렸다.
최고 시속 96.7마일(155.6km)에 달하는 번스의 커터를 지켜본 스즈키는 “난생 처음보는 구위”라며 혀를 내두르며 “볼넷을 얻어낸 것이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전에 보지 못했던 공들을 봐서 정말로 즐거웠다. 나는 스스로에게 도전하고 높은 수준의 투수들과 만나기 위해 이 무대에 왔다. 내 야구는 다른 레벨로 올라섰다. 그래서 앞으로 다가올 일들이 기다려진다”라며 앞으로의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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