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 기간 ‘국보’ 선동열 전 감독의 극찬을 받았던 미래 좌완 에이스 최승용(21)이 임시 선발 자리를 꿰찼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진의 변화를 언급했다.
두산은 전날(7일) 경기에서 6-5로 역전승했다.

선발 박신지가 2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며 흔들렸다. 팀의 3번째 투수로 올라온 최승용은 3⅔이닝 62구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역전승의 발판을 만든 역투였다.
박신지의 부진과 최승용의 호투는 김태형 감독의 선발진 구상의 변화를 이끌었다.
김태형 감독은 “(박)신지가 내용이 너무 안좋았다. 그래서 선발로 쓸 수가 없을 것 같다. 중간 롱릴리프 역할을 할 것이다”라며 “신지의 선발 자리는 (최)승용이가 들어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기간은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가 돌아올 때까지다. 왼쪽 어깨 통증으로 개막전에 합류하지 못한 미란다는 지난 7일 두 번째 불펜 피칭 40구를 소화했다. 오는 10일 영동대학교와의 2군 연습경기에 등판해서 마지막 실전 조율 과정을 거치고 15~17일 잠실 키움 3연전을 목표로 복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미란다가 곧 돌아온다. 미란다가 들어오면 신지는 중간에서 역할을 하고 승용이도 원래 위치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