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임대한이 데뷔 첫승 턱을 내고도 동료들에게 타박을 받았다.
임대한은 지난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데뷔 6년 만에 뒤늦게 첫승을 신고했다.
임대한은 0-3으로 뒤진 8회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깔끔하게 지웠다. 첫 타자 장성우에 이어 배정대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고 송민섭을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하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8회까지 침묵했던 삼성 타선은 9회초 공격 때 활화산처럼 터졌다. 6득점 빅이닝을 완성하며 6-3 역전에 성공했다. 9회 뒷문 단속에 나선 '끝판대장' 오승환은 팀 승리를 지켰다.
임대한은 8일 대구 키움전을 앞두고 선수단에 첫승 기념 피자 25판을 돌렸다. 그는 “돈이 전혀 아깝지 않고 야구 잘해서 또 사고 싶다. 먹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일부 선수들이 치즈 크러스트 피자를 안 샀다고 타박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