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헤드샷 충격으로 병원행...김민우 자동 퇴장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4.08 19: 32

KT 거포 박병호(36)가 헤드샷 충격으로 교체됐다. 한화 투수 김민우(27)는 자동 퇴장 조치됐다. 
김민우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등판, 4회 무사 1,2루에서 박병호에게 던진 초구가 머리를 맞혔다. 
박병호의 헬멧을 맞는 순간 ‘퍽’ 하는 소리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142km 직구. 직구에 의한 헤드샷 규정에 따라 투수 김민우는 자동 퇴장 조치됐다. 키움 이용규가 지난 5일 고척 LG전에서 볼 판정에 불만을 드러내다 퇴장당한 뒤 시즌 2호 퇴장. 헤드샷 퇴장은 시즌 1호다. 

4회초 1사 2,3루에서 한화 김민우의 투구가 KT 박병호의 머리로 향하고 있다. 김민우는 헤드샷 퇴장. 박병호는 교체됐다. 2022.04.08 /jpnews@osen.co.kr

박병호는 즉시 대주자 신본기로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KT 구단 관계자는 "박병호가 좌측 머리 부분을 맞았다. 현재 약간의 어지럼증을 느끼고 있다. 충남대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4회초 1사 2,3루에서 한화 김민우가 KT 박병호에 헤드샷으로 퇴장을 당했다. 박병호가 감정을 추스르며 최재훈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2.04.08 /jpnews@osen.co.kr
한화도 투수를 김민우에서 장민재로 바꿨다. 김민우는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KT 덕아웃에 고개 숙여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민우는 3회까지 퍼펙트 투구로 KT 타선을 압도하고 있었다. 그러나 4회 선두 김민혁을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뒤 황재균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헨리 라모스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 위기에서 박병호에게 던진 초구 직구가 헬멧을 맞히며 1사 만루 위기에서 교체됐다. 
1사 만루에서 올라온 장민재는 오윤석을 유격수 땅볼 유도하면서 3루 주자 득점과 아웃카운트를 맞바꿨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배정대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위기를 정리했다. 김민우는 3⅓이닝 52구 1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마쳤다. /waw@osen.co.kr
4회초 1사 2,3루에서 한화 김민우가 KT 박병호에 헤드샷으로 퇴장을 당했다. 김민우가 KT 더그아웃에 다가가 미안함을 전하고 있다.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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