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빈타에 시달렸던 키움이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3연패 사슬을 끊었다.
키움은 7일 현재 팀타율 1할8푼4리로 10개 구단 가운데 9위. 득점권 타율은 2할1푼4리로 6위에 올라 있다.
홍원기 감독은 8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시범경기 때도 그렇고 일단 득점권 상황에서 안타가 안 나오고 잘 맞은 타구가 여러 차례 잡히는 등 흐름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키움은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해 6월 4일 고척 경기 이후 키움전 4연승을 질주 중인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을 상대로 5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김주형이 중전 안타로 누상에 나갔다. 이지영이 3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그사이 김주형은 2루에 안착했다.
박찬혁의 내야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은 키움. 이용규가 뷰캐넌에게서 좌중간 안타를 빼앗았다. 3루 주자 김주형은 여유있게 홈인.
선발 안우진에게 1점이면 충분했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키움은 삼성을 1-0으로 꺾고 지난 5일 고척 LG전 이후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