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이닝 부족' 양현종, 최연소 2000이닝 도전→광주 롯데전 [오!쎈 인천]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4.09 00: 12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34)이 KBO 역대 최연소 2000이닝 도전을 광주 홈구장에서 다시 노린다.
양현종은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 시즌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2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 투구를 했다.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도 상대 선발 윌머 폰트의 호투에 막히면서 시즌 첫 승 기회는 다음으로 미뤘다. 또한 KBO 역대 최연소 기록 하나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이날 SSG전은 1998이닝까지였다.

4회말 1사 KIA 양현종 선발투수가 SSG 최주환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낸 황대인 1루수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2022.04.08 / soul1014@osen.co.kr

앞서 KBO리그 통산 426경기(1992이닝) 147승 96패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 중이었던 양현종은 이날 8이닝 이상을 소화하면 2000이닝을 달성할 수 있다.
KBO는 “양현종은 8일 기준 34세 1개월 7일의 나이로 개인통산 1992이닝을 투구해 대기록 달성에 8이닝을 남겨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2이닝이 부족했다.
양현종은 팀의 인천 SSG 원정 3연전 이후 광주 홈경기 때 노린다. KIA는 오는 12일부터 광주 홈구장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을 벌인다. 로테이션대로면 양현종은 3연전 중 마지막 날인 14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한편, 역대 KBO 리그에서 2,000이닝 이상 던진 선수는 2001시즌 한화 송진우를 시작으로 2017시즌 한화 배영수까지 총 6명이 있었다. 해당 선수들 중 종전 최연소 2000이닝 투구는 한화 정민철로 2006시즌 34세 2개월 9일의 나이로 달성한바 있다. 
2007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게 된 양현종은 같은 해 4월 7일 잠실에서 LG를 상대로 1이닝 투구하며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양현종은 이후 2009시즌부터는 선발투수 자리잡고 이닝이터의 면모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부상으로 주춤한 2012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11시즌 동안 100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는 7년 연속 규정이닝을 채우기도 했다. 
한편 KIA는 이날 양현종이 내려간 후 홍상삼이 최정, 한유섬, 케빈 크론에게 잇따라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면서 2실점을 했다. 이후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0-3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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