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기록 무산…25억 에이스, 14이닝 연속 무실점 완벽투로 막았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4.09 00: 04

 NC 에이스 루친스키가 LG의 개막 6연승 신기록을 저지했다.
루친스키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7회까지 완벽한 피칭이었다. 단 2개의 안타만 허용하고 9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개막전 7이닝 무실점에 이어 1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84구로 7이닝을 책임진 루친스키는 이날 직구 최고 구속 151km를 찍으며 LG 타자를 압도했다. 커브, 포크, 커터, 싱커 등 거의 모든 구종의 제구도 완벽했다. 7이닝 중 5번이나 삼자범퇴로 끝냈다. 

NC 투수 루친스키. /OSEN DB

루친스키는 LG 상대로 통산 성적이 좋은 편이 아니다. 11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4.32다. 경기 전 이 감독은 루친스키의 LG 상대 성적에 관해 “오늘은 잘 던지기를 기대한다. 상대 성적으로 얘기하면 당일 컨디션이나 상대 타자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루친스키가 에이스 책임감 갖고 던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루친스키는 1회 박해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2사 후 김현수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2사 2루에서 유강남을 8구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 타격 1위 문보경은 151km 직구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후속 두 타자는 내야 땅볼로 삼자범퇴. 3회도 삼진 2개를 섞어서 3타자 만으로 간단하게 끝냈다. 4회 서건창과 김현수를 외야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고, 유강남은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10타자 연속 범타 행진이었다.
5회 선두타자 문보경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3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오지환의 잘맞은 안타성 타구를 3루수 박준영이 시프트로 이동, 유격수 자리에서 다이빙캐치로 잡아내 수비 도움을 받았다.
6회 다시 박해민, 서건창을 삼진으로 잡으며 삼자범퇴로 끝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루친스키는 중심타선 3~5번을 외야 뜬공과 삼진으로 가볍게 막아냈다. 
NC는 루친스키의 호투를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경기 후 루친스키는 "2번째 등판을 원정에서 던지면서 힘들 수 있었는데 좋은 결과를 내서 기분 좋다. 동료들이 뒤에서 좋은 수비를 해주고 득점 지원도 충분히 해줘서 편하게 내 투구를 할 수 있었다"며 "내야에서는 박준영 선수가, 외야에서는 박건우, 손아섭이 좋은 수비를 해줘서 든든하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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