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탈출' 성남-'3연승 도전' 전북, 물러설 곳이 없다 [오!쎈프리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4.09 06: 17

최악의 분위기를 벗어나야 할 성남과 3연승에 도전하는 전북 현대가 맞대결을 펼친다. 
성남FC와 전북 현대는 9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2 9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성남은 1승 2무 5패 승점 5점으로 12위를 기록하고 있고 전북은 3승 2무 3패 승점 11점으로 6위에 올라있다.
성남은 지난 김천전을 마치고 큰 홍역을 앓았다. 김남일 감독이 경기 후 구단에 갑작스러운 사퇴의사를 밝혔다.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구단은 시즌 초반이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휴식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김 감독을 만류했다. 구단 최고위층부터 김남일 감독을 설득한 상황에서 결국 전북전을 맞이하게 됐다.

올 시즌 성남의 성적은 좋지 않다. 올 시즌 7골을 넣었고 16실점을 기록중이다.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 수비진이 흔들리면서 뒷문 단속에 실패한 성남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이번 경기서는 김남일 감독의 강한 의지가 선수단에 전달 됐을 가능성이 높다. 이미 지난 김천전에서도 성남 선수들은 자발적으로 합숙을 실시하며 반전에 도전했다. 기대에 미치는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다시 한번 전북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전북은 최근 강원-수원 삼성을 상대로 2연승에 성공했다. ACL 조별리그를 위해 베트남으로 출국 예정인 전북은 성남전서 승리를 통해 3연승을 거두고 떠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강원전에서 드러난 공격적인 전술은 성남을 상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김진규와 김문환 그리고 외국인 선수 바로우가 합류하면서 스피드가 빨라진 전북은 스리백 수비 전술을 통해 성남전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성남전을 맞이해 쿠니모토와 김문환이 측면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강원전에서 보여줬던 적극적인 돌파와 크로스는 꽤 위력적이었다. 강원이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고 전반서 2골을 몰아쳤다. 또 중원에 합류한 김진규는 백승호와 함께 공수 조율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수비진 구성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있지만 최전방 공격수 구스타보와 일류첸코는 언제든지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성남과 전북 모두 승리에 대한 의지는 강하다. 최악의 분위기를 탈출해야 할 성남과 연승에 도전하는 전북의 맞대결에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사진] 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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