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7실점' 투헬 감독, "초콜릿 많이 먹었습니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4.09 09: 40

토마스 투헬(48) 감독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초콜릿을 찾았다. 엄청난 양의 초콜렛 말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9일(이하 한국시간) "토마스 투헬에게는 엄청난 양의 초콜릿이 필요했다"라고 전했다.
첼시는 7일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서 카림 벤제마의 해트트릭에 무너지며 레알 마드리드에 1-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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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11시 사우스햄튼 원정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진행한 투헬 첼시 감독은 "1-4로 패배했던 브렌트포드전과 1-3으로 패배했던 레알 마드리드 경기를 다시 보기 위해 엄청난 양의 초콜릿이 필요했다. 나는 한밤중에 앉아서 경기를 봤고 초콜릿을 먹었다"라고 말했다. 
투헬은 "어느 순간 버튼을 클릭해 영상을 빠르게 돌렸다. 영상이 빠르게 지나가도록 두 배 속도로 시청했다. 마음을 다잡기 위해 부엌과 거실을 돌아다녔다"라며 패배한 경기를 되새기는 것이 힘겨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아주 현실적인 사람이다. 더 이상 원정 다득점 규칙은 없다. 우리는 반드시 이기려고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기적을 바라지 않을 것이다. 축구에서는 어떤 것도 가능하지만, 원정에서 뒤집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며 이게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우스햄튼전을 앞두고 있는 첼시는 승점 59점으로 리그 3위에 자리하고 있다. 1경기 더 치른 리버풀(승점 72점)에 13점 뒤쳐져 있으며 토트넘 홋스퍼(54점)보다 5점 앞서 있다. 팀 분위기는 좋지 않다. 최근 치른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무려 7실점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리그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현재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사우스햄튼전 승리가 절실하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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