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맥스 슈어저가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슈어저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QS에 성공했다.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개막전 승리 투수가 됐다. 메츠가 7-3으로 승리했다.
내셔널스 파크는 슈어저에게 남다른 장소. 2015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슈어저가 내셔널스 유니폼을 입고 뛴 친정팀 홈구장이다. 특히 2019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영광의 시간을 보냈던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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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어저는 2021시즌 7월말 워싱턴에서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가 됐고, 뉴욕 메츠와 3년 1억 3000만 달러(약 1551억원)에 계약했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연 평균 4000만 달러 주인공이 됐다.
슈어저는 지난 3일 햄스트링 부위에 통증이 생겨 개막전 선발 등판이 무산됐다. 그러나 하루 추가 휴식 후 2차전 선발로 등판했다.
친정팀을 방문한 슈어저는 1회 톱타자 세자르 에르난데스의 기습 번트 타구를 잘 잡아서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후안 소토는 좌익수 뜬공 아웃, 넬슨 크루즈는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2회 조쉬 벨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고, 키버트 루이즈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다. 실점 이후 뜬공과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3회 디 스트레인지-고든을 삼진으로 잡고, 에르난데스와 소토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끝냈다. 그러나 3-1로 앞선 4회 다시 실점했다. 장타를 허용했다. 크루즈에게 우전 안타를 맞더니 벨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5회 메츠는 다시 4-3 리드를 잡자, 슈어저는 5회말 삼진-1루수 땅볼-삼진으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6회 선두타자 소토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유격수 병살타로 주자를 지웠다. 앞서 홈런을 맞았던 벨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메츠는 3회 제프 맥닐의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4회에는 1사 2,3루에서 로빈슨 카노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3-3 동점인 5회 브랜든 니모의 3루타와 스탈링 마르테의 2루타로 4-3으로 앞서 나갔다.
6회 메츠는 마크 칸하와 맥닐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자, 희생 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다. 2사 후 마르테의 적시타가 터져 6-3으로 달아났다. 메츠는 9회에도 1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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