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죽는 줄 알았다" 챔피언 권아솔 당황시킨 좀비 경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4.09 10: 15

챔피언 권아솔을 당황하게 만든 도전자가 등장했다.
8일 로드FC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리얼파이트 2편’에서 경찰관 이재원이 꺼지지 않는 투지로 권아솔(36, FREE)과의 대결을 버텨내며 100만 원 상금을 획득했다.  
경기 초반에 이재원 경찰관은 권아솔의 공격에 의해 그로기 상태가 온 상황들이 있었지만 강한 정신력으로 버텨냈다. 이재원 경찰관은 경찰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 결과 권아솔과의 대결에서 버텨내며 100만 원의 상금을 획득한 이재원 경찰관은 수년간 수련해온 MMA 실력을 대중들에게 보여주며 그동안의 노력을 증명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송파경찰서에서 무도 교관으로 근무 중인 이재원 경찰관은 MMA를 수년간 수련해 왔다. 이재원 경찰관은 신임 경찰관이나 무도를 배우고 싶어 하는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해주면서 MMA를 통해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권아솔은 “경찰관이 아니라 좀비이다. 맞아도 계속 들어오는데 진짜 죽는 줄 알았다.”며 이재원 경찰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재원 경찰관은 “역시 권아솔 선수는 챔피언 출신이었다. 어떤 분들은 권아솔 챔피언을 무시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펀치가 진짜 세다. 특히 오른손 라이트는 정말 묵직묵직했다. 1라운드에 스탠딩 다운 위기가 두 번 있었는데 심판 분들께서 리얼 파이트여 가지고 안 말리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원 경찰관은 “그 당시 너무 펀치가 세 가지고 정신이 없었고, 기억이 안 나는데 제 머릿속에서는 제복 입은 동료들의 모습이 생각이 나서 그분들 덕분에 버틴 것 같다. 2라운드를 시작하면서 포기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이를 악물고 전진했다. 제가 감히 경찰관을 대표한다고 할 수 없지만 경찰 대표로 싸우는 만큼 정말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로드FC와 ㈜태왕은 5월 14일 대구체육관에서 굽네 ROAD FC 060 (대회장 노기원)를 개최한다. ‘페더급 챔피언’ 박해진과 김수철의 타이틀전, ‘악동’ 권아솔과 ‘파이트클럽이 낳은 스타’ 설영호의 복싱 스페셜 매치, 문제훈과 장익환의 밴텀급 타이틀전 등이 진행된다.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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