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포수가 없다' 12명 중 6명이 와일드카드…AG 예비명단의 포수 구인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4.09 17: 33

미래 한국야구를 이끌 확실한 포수감이 없는 것일까.
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9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 예비명단 172명을 발표했다. 프로 158명, 아마추어 14명 등 총 172명이 예비명단에 포함됐다.
이번 예비 명단에는 만 24세 이하 또는 입단 3년차 이하 선수 131명(신인 22명)과 함께 와일드카드 27명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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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KIA), 김광현(SSG), 김현수(LG) 등 국가대표 터줏대감들이 와일드카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비교적 젊은 투수 자원은 풍족한 상황에서 와일드카드 발탁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외야진은 경우는 이정후(키움) 외에는 확실한 주전 외야수감 인물이 보이지 않기에 와일드카드 발탁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포지션이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포수진이다. 그동안 한국 야구는 강민호(삼성), 양의지(NC)가 포수진의 양대산맥이 이끌었다. 두 선수가 국제대회 대부분을 참가했다. 두 선수를 뛰어넘을 포수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혜성처럼 등장하는 포수도 없으면서 강민호, 양의지 체제가 한동안 꾸준하게 유지됐다.
지난 2019년 WBSC 프리미어 12에서 박세혁(두산)이 선발된 정도가 변화였다. 류중일 감독도 대표팀 감독 취임 당시 “감독 면접 때 와일드카드 운영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24세 이하 선수 가운데 쓸만한 포수가 부족하니 이 부분을 보강해야 할 것 같다고 대답했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결국 12명의 포수 엔트리 가운데 절반인 6명이 와일드카드로 꾸려졌다. 양의지와 강민호는 이번 예비명단에 당연히 포함됐다. 그리고 박세혁, 유강남(LG), 박동원(키움), 최재훈(한화)도 와일드카드로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4세 이하 선수로는 정보근(롯데), 안현민(KT), 허관회, 허인서(이상 한화), 김도환, 김형준(이상 상무)이 포수 엔트리에 포함됐다. 예비엔트리에서 와일드카드 선수들의 비중을 볼 경우, 포수 포지션에서 와일드카드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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