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휘·남현우·이홍내·최현욱, 눈여겨볼 라이징 스타[Oh!쎈 레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4.10 06: 02

매년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새로운 작품들이 쏟아져 나온다.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제는 OTT 플랫폼도 추가됐다.
작품의 참신함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일등공신은 역시나 자신만의 색깔로 중무장한 신인 배우들이다. 여기 ‘꽃길’을 기대해도 좋을, 잠재력이 많은, 라이징 스타들이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김동휘
2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주연으로 캐스팅된 배우 김동휘가 불안하지만 꿈 많은 고등학생의 나날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취직한 탈북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자사고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감동 드라마.
김동휘는 명문 자사고에 들어갔지만 수학 과목 때문에 친구들을 따라가지 못 하는 한지우 역을 맡았다. 지난 2020년 방송된 드라마 ‘비밀의 숲2’에서 갈등의 서막을 연 익사 사고 생존자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바. 새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에서는 자신이 갖고 있는 재료의 외연을 얼마나 넓혔을지 궁금하다.
★‘좋좋소’ 남현우
유튜브로 시작해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로 자리잡은 드라마 ‘좋좋소’의 남현우도 관심을 모은다. ‘좋좋소’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현실을 코믹한 상황 설정과 디테일한 현실 고증으로 녹여내 많은 청년들과 직장인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2021년 데뷔전을 치른 남현우는 ‘좋좋소’의 주인공인 사회초년생 조충범 역을 맡아 첫 회사에 적응하는 모습부터 점차 사회 생활에 익숙해지는 하루하루를 담아 직장인들의 열띤 지지를 받았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으로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연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남현우는 또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창력도 과시했기 때문에 뮤지컬 무대에서도 크게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의 훌륭한 노래 실력은 어리바리한 조충범과 다른 반전 매력을 안겨 신선하다.
무엇보다 ‘좋좋소’가 제5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 부문 코리아 포커스 섹션에 초청되면서 남현우가 생애 처음으로 칸 핑크카펫을 밟았다. 데뷔작부터 탄탄대로를 걷게된 그가 앞으로 보여줄 다양한 캐릭터들이 궁금하다.
★’뜨거운 피’ 이홍내
지난해 초 안방극장에 방송돼 높은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사악한 빌런 지청신을 맡았던 이홍내는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충격을 선사했다. 그가 다양한 드라마 및 영화에서 단역부터 출발하며 현장 경험을 해왔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터. 해사한 미소와 날 것의 거침이 공존해 반짝 뜨고 질 것 같은 느낌은 들지 않는다.
이홍내는 지난해 6월 개봉한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에서 처음 주연을 맡았고, 올 3월 개봉한 ‘뜨거운 피’에선 어디로든 갈 수 있을 법한 자유로운 영혼 아미를 연기하며 배우 정우와 극을 이끌어나갔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최현욱
최현욱은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공부도 못 하고 엉뚱하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문지웅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등장부터 웃음을 안겼던 그는 재미를 위해 결코 과장하는 법이 없었다. 상황에 녹아든 연기로 자연스러운 웃음을 이끌어 낸 것. 그러면서도 코믹한 장면을 능수능란하게 소화했다.
문지웅이 된 최현욱은 유머러스한 얼굴과 함께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수 청년의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시대에게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청량 로맨스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김태리, 남주혁, 보나, 이주명과 5인방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019년 데뷔한 최현욱은 ‘리얼:타임:러브’ 시리즈, ‘만찢남녀’ 등의 웹드라마에 출연했고 TV 드라마 ‘모범택시’, ‘라켓소년단’에 연이어 출연하며 경험치를 쌓았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인지도를 올리게 된 그의 다음 캐릭터를 기대해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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