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클래스 여전해" 적장도 인정한 KIA 에이스…"오늘은 김광현!"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4.09 15: 02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비록 상대 팀이지만 KIA 타이거즈 ‘에이스’의 투구를 본 소감을 말했다.
김 감독은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2차전을 앞두고 “지금 나이가 30대 중반이 됐다. 그런데 공을 던지는 클래스는 여전하더라. 공을 던졌는데 타자 앞에서 떨어뜨리는 능력, 한창 20대 때보다는 구위가 떨어졌지만 던지는 능력은 여전하더라”라며 전날(8일) KIA 선발 양현종을 인정했다.
양현종은 전날 6이닝 동안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타선이 침묵하고 7회 들어 가동된 불펜진이 실점을 하면서 시즌 첫 승을 또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투구 능력에 상대 팀 감독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5회초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22.04.08 / soul1014@osen.co.kr

SSG는 전날(8일) 양현종을 내세운 KIA를 잡으면서 개막 후 6연승에 성공했다. 같은 날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에 1-4로 패하면서 SSG가 단독 선두가 됐다.
2차전 SSG 선발투수는 김광현이다. 김 감독은 “오늘은 (김) 광현이가 나간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다”라며 맞섰다. 이어 김 감독은 “김광현는 이날 80구 정도로 계획을 잡고 있다. 이닝보다는 투구수를 보고 교체 타이밍을 잡을 것이다”고 했다.
이어 김 감독은 “지난 6경기 동안 선발투수들이 워낙 잘 던져줬다. 이 정도일줄 나도 예상하지 못했다. 광현이는 잘 던져도 본전이다. 워낙 기대치가 크다. 미국에서도 잘 했다. 팬들의 눈높이를 충족시켜야 하는데”라며 걱정 아닌 걱정을 했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무대에 오른 김광현이 KBO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김광현과 양현종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들이 차례로 야구 팬들 앞에서 마운드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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