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2022시즌 개막 후 드디어 야구장이 팬들로 붐볐다.
SSG 랜더스 관계자는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2차전 도중 “2만1005명이 야구장을 찾았다”고 알렸다.
인천 홈구장이 2만 관중을 넘긴 적은 지난 2019년 9월 14일 두산전 이후 938일 만이다. 당시 2만1027명이 관중석을 채웠다. 올 시즌 최다 관중이다.

또한 정규시즌 기준 최근 2만명 이상 관중이 야구장을 찾은 날은 지난 2019년 10월 1일 잠실 두산-NC전이다. 당시 2만4081명이었다.
이날 랜더스필드에는 정용진 구단주를 비롯해 허구연 KBO 신임 총재도 야구장을 찾았다. 경기 초반까지는 관중석에 앉아 팬들과 인사도 나눴다. 초반이 지나 스카이박스에서 이후 경기를 지켜봤다.

홈개막전은 전날(8일)이었지만 주말을 맞아 따뜻한 날씨 속에 야구장으로 발걸음을 한 야구 팬들은 오랜만에 야구장에서 ‘치맥’ 등 각자 취향에 맞는 음식을 두고 먹으면서 경기를 지켜봤다.
게다가 이날 경기는 관심이 큰 맞대결이었다. 전날 두 팀의 1차전에서는 KIA ‘에이스’ 양현종이 등판했고, 이날 2차전에서는 SSG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김광현은 지난해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을 보낸 후 돌아왔다. 김광현은 지난 2019년 10월 14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908일 만에 KBO 마운드에 올랐다.
양현종에 이어 김광현까지 KBO리그 최고 좌완들이 이틀 연속 등판한 주말 3연전. 게다가 홈팀 SSG가 개막 후 6연승 질주로 선두를 달리고 있어 인천 홈 팬들의 발걸음을 끌기 위한 조건은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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