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8일 만에 돌아온 에이스 승리투…SSG, 파죽의 개막 7연승 질주 [인천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04.09 19: 38

SSG 랜더스가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에이스 김광현이 호투했고, 타자들도 그의 호투에 답했다.
SSG는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2차전에서 9-5 승리를 거뒀다.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모두 74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151km 속구를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투심으로 KIA 타선을 봉쇄했다.

SSG 랜더스 투수 김광현. / SSG 랜더스 제공

김광현은 5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했다. 6회 들어 처음으로 볼넷과 안타를 내줬다. 첫 타자 이우성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한승택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김도영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소크라테스를 내야 뜬공, 박찬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김광현의 호투에 타자들도 답했다. 1회말 한유섬과 최주환의 연속 적시타, 박성한의 적시타로 3-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SSG는 2회말 최정과 한유섬의 연속 적시타로 5-0으로 달아났다.
4회에는 한유섬의 2타점 적시타, 6회에는 최정의 적시타와 한유섬의 적시타로 9-0으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SSG는 김광현이 내려간 후 8회초 김상수가 3실점, 9회초 최민준이 2실점을 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김광현은 지난 2019년 인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908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고, 2019년 9월 30일 대전 한화전에서 7이닝 2자책점 승리 이후 922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이날 SSG 랜더스 관계자는 경기 도중 “2만1005명이 야구장을 찾았다”고 알렸다.
인천 홈구장이 2만 관중을 넘긴 적은 지난 2019년 9월 14일 두산전 이후 938일 만이다. 당시 2만1027명이 관중석을 채웠다. 올 시즌 최다 관중이다.
SSG 랜더스 정용진 구단주(왼쪽)와 허구연 KBO 총재. / SS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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