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주장이 맹타를 휘둘렀다.
SSG는 9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2차전에서 9-5 승리를 거뒀다.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모두 74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151km 속구를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투심으로 KIA 타선을 봉쇄했다.

김광현의 호투에 타자들도 답했다. 1회말 한유섬과 최주환의 연속 적시타, 박성한의 적시타로 3-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SSG는 2회말 최정과 한유섬의 연속 적시타로 5-0으로 달아났다.
4회에는 한유섬의 2타점 적시타, 6회에는 최정의 적시타와 한유섬의 적시타로 9-0으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주장 한유섬은 이날 4안타 5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경기 후 한유섬은 “요즘 우리 팀 분위기가 좋고, 개막 6연승에 (김) 광현이 형이 복귀하니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면서 “광현이 형도 첫 경기라 기분이 묘했을텐데 초반에 득점 지원을 하며 야수들이 광현이형을 도운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유섬은 “내가 잘했다기보다는 (추) 신수 형, (최) 정이 형, (최) 지훈이 등 앞 타자들이 누상에 활발히 나가서 타점을 올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점수 차가 있어 나도 타석에서 조금 여유가 생겨 더 좋은 타구를 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SSG는 개막 후 7연승에 성공했다. 한유섬은 “어느 누구도 개막 7연승을 생각하지 못했다. 선수들 모두 포기하지 않고 매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팬들이 많이 찾아와주신 덕분에 선수들도 즐겁게 경기한 것 같다. 아무래도 팬들이 많이 오시니 텐션도 더 오르고 잘해야겠다고 한번 더 마음을 다졌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 기쁘다. 2022시즌 SSG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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