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형님' 윤형빈, 수억대 사기 당해 "이수근 출연료 못 줬는데 걱정 말라고" 눈물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2.04.10 07: 02

윤형빈이 사기를 당해 힘들었던 사연을 전했다. 
9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게스트로 윤형빈, 정경미 부부와 김원효, 심진화 부부가 등장한 가운데 윤형빈이 이수근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정경미는 "윤형빈이 공연장은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로 공연쪽이 많이 어렵다. 공연을 안 해도 월세가 계속 나간다. 그만 정리하라고 하고 싶은데 같은 코미디언으로서 그게 안되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윤형빈은 수억 대 사기를 당했던 사건을 이야기했다. 윤형빈은 "코로나 이후로 공연이 어려워졌다. 작년에 공연을 했는데 사기를 당해서 몇 억원의 사기를 당했다"라며 "투자를 받고 공연을 하기로 했는데 공연을 하고 돈을 받으러 갔는데 투자자가 도망을 갔다. 정말 영화에서 보던 일이 일어났더라. 사무실에 갔는데 아무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윤형빈은 "개그맨 동료들을 다 모았으니까 출연료를 줘야 하니까 내 돈으로 다 줘야했다. 그때 수근이가 한 달 내내 공연을 해줬다. 딱 수근이 출연료만 내가 못 줬다. 도저히 안돼서 주변에서 돈을 빌리고 나머지를 전전긍긍했다"라고 말했다.
윤형빈은 "수근이한테 전화가 와서 만났는데 다른 얘기 안하고 치킨을 먹었다. 평소처럼 재밌는 얘길 하다가 갈 시간이 돼서 나왔다"라며 "수근이가 갑자기 '형빈아 얘기 들었어 내가 해결할 테니까 신경쓰지마. 또 재밌는 거 있으면 하자' 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윤형빈은 "수근이가 가고 멀어져 가는 뒷 모습을 보며 그 자리에 앉아서 펑펑 울었다. 너무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그리고 나서 집에서 쫓겨났다고 하더라. 나 이런 감동 못 참는다"라고 농담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수근은 "형빈이가 내가 힘들때도 달려와줬다. 일을 쉴 때 부산에 내려가 있었는데 형빈이가 공연을 하게 해줬다. 나는 형빈이가 잘 살았으면 좋겠다. 귀감이 돼서 화려하게 성공했으면 좋겠다. 공연이 잘 돼서 형빈이가 성공하길 바란다"라고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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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아는 형님'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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