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넘어간다고?’ 3991억 타자의 괴력, 187km-15도짜리 레이저 홈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4.10 05: 24

뉴욕 양키스 지안카를로 스탠튼(33)이 말도 안되는 홈런을 터뜨렸다.
스탠튼은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즌 개막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양키스는 연장 11회 조쉬 도날드슨의 끝내기 안타로 6-5 승리를 거뒀다.
스탠튼의 믿기 힘든 홈런은 양키스가 2-3으로 지고 있는 4회말에 나왔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스탠트은 보스턴 선발투수 네이선 이볼디의 3구째 시속 87.5마일(140.8km)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낮게 라인 드라이브로 날아간 타구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우중간 담장을 아슬아슬하게 넘어가 동점 홈런이 됐다.

[사진] 뉴욕 양키스 지안카를로 스탠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공식통계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스탠튼의 홈런은 타구속도가 116.3마일(187.2km)에 달했고 타구각도는 15도에 불과했다. 타구가 라인드라이브로 날아갔음에도 비거리는 109.1m가 나왔다.
미국매체 팬사이디드는 “스탠튼의 홈런이 보스턴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그 홈런이 경기 중반에 나와 보스턴은 승기를 잡을 시간은 충분했지만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스탠튼의 폭탄이 ‘유니콘’ 같은 홈런임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스탠튼의 타구는 오직 양키 스타디움에서만 홈런이 되는 타구였다. 보스턴은 펜웨이 파크의 그린몬스터가 생각날 수밖에 없었다”라며 스탠튼의 홈런에 감탄했다.
2014시즌 종료 후 13년 3억 2500만 달러(약 3991억 원) 연장계약을 맺은 스탠튼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파워를 자랑하는 홈런타자다. 양키스 이적 이후에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해주지 못하고 있지만 파워만큼은 여전히 발군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보기 힘든 홈런을 날리며 가장 빠른 타구속도를 기록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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