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데려가고 싶은데 구단에서 보내줄까" AG 대표팀 와일드카드 딜레마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4.10 03: 25

KBO(총재 허구연)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이종훈)는 지난 9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 예비 명단을 확정했다.
대표팀 예비 명단으로는 만 24세 이하 또는 입단 3년차 이하 선수 131명(신인 22명)과 와일드카드 27명 등 158명(투수 86명, 포수 12명, 내야수 34명, 외야수 26명 등)과 아마추어 선수 14명(투수 14명)까지 총 172명의 선수가 선발돼 7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를 통해 대한체육회에 제출됐다.
이번 예비 명단 선발은 기량이 뛰어난 젊은 선수들이 국제대회 경험과 성과를 통해 더 큰 성장을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KBO 리그에서 더욱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대표팀 선수 육성과 성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선수단을 구성한다는 선발 원칙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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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위원회는 지난 2월초 구성된 후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최근 시즌 성적을 기준으로 국가대표팀 선수로서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는 선수를 대상으로 선발했으며 아마추어 선수의 경우에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프로 스카우트팀의 추천을 바탕으로 이번 명단에 포함시켰다.
와일드카드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리더로서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취약 포지션을 보완할 수 있는 선수로 구성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은 만 24세 이하 또는 입단 3년차 이하 선수와 연령과 입단 연차 제한이 없는 와일드카드 3명(구단별 최대 1명)을 포함해 구단당 1~3명을 선발함을 원칙으로 하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최종 선발 및 승인 후 확정될 예정이다.
9일 삼성-키움전이 열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은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예비 선수 명단 발표와 관련해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대구에 있을 때 가끔 야구장에 오는데 선수들을 하나씩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와일드카드 구성을 놓고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수년간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김광현(SSG)을 발탁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 류중일 감독은 "(김)광현이를 쓰고 싶은데 그쪽(SSG 구단)에서 내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또 "투수 1~2명, 포수 1명을 생각하고 있는데 막상 보니까 외야가 안 보이고 유격수도 보이지 않는다"며 "만 24세 이하 선수 가운데 2루와 3루는 보이는데 유격수와 포수는 눈에 띄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만 24세 이하 포수 가운데 상무 김도환의 가능성을 높이 샀다. 류중일 감독은 "상무에 있는 김도환이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류중일 감독과 함께 아시안게임 선수단을 이끌 코칭스태프로 최일언(투수), 박경완(배터리), 이병규(타격), 이종열(수비), 정수성(작전), 김현욱(불펜 및 컨디셔닝) 코치가 선임됐다.
류중일 감독은 이와 관련해 "최일언 투수 코치와 이병규 타격 코치는 같이 했고 박경완 배터리 코치는 과거 대표팀에서 함께 했었다. 상대 타자 분석도 잘하고 정수성 코치도 능력이 좋다. 수비 코치는 이종열, 컨디셔닝 코치는 김현욱 다 아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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