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확실히 웃었다.
토트넘은 1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서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토트넘은 이날 패한 아스날(승점 54)을 제치고 승점 57로 4위를 굳혔다. 여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에버튼 원정서 0-1로 패하며 4위 경쟁서 굉장히 유리한 경쟁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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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케인-손흥민-쿨루셉스키-벤탄쿠르-호이비에르-도허티-데이비스-다이어-로메로-에메르송-요리스가 선발로 나섰다.
홈팀 아스톤 빌라는 왓킨스-잉스-쿠티뉴-램지-루이즈-맥긴-디뉴-밍스-콘사-캐쉬-마르티네즈가 나섰다.
전반 3분 손흥민은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을 페널티 박스 앞에서 그대로 왼발 논스톤 슈팅으로 연결했다. 상대 골키퍼 마르티네스가 꼼짝도 못하면서 선제골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PL 15호골이다. 그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 이어 단독 PL 2위로 올라섰다.
빌라는 전반 17분 램지가 드리블 돌파로 두 명을 제쳐낸 뒤 슈팅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다행히도 요리스가 막아냈다.
빠르게 선제골을 내준 이후 빌라는 거칠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 21분 도허티가 캐쉬와 충돌로 인해 몸상태에서 이상을 느꼈고 레길론가 교체됐다.
빌라는 전반 2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변칙적인 플레이를 가져갔다. 잉스가 혼전 상황에서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빗맞으며 요리스가 막아냈다.
점점 과열되는 분위기에서 빌라는 전반 37분 잉스가 왓킨스에게 패스를 넣어 슈팅을 이끌었다. 다시 한 번 요리스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토트넘은 전반 43분 레길론이 왼쪽에서 중앙으로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을 했지만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은 그대로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5분 토트넘은 요리스의 롱킥 한 번으로 바로 역습에 나섰다. 케인이 버티고 떨궈준 공을 쿨루셉스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2-0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추가골 이후 더욱 거칠게 몰아쳤다. 후반 9분 쿨루셉스키가 빌라의 역습을 차단한 이후 손흥민에게 전했다. 그가 돌파 이후 슈팅을 마무리하려고 했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몰아치던 토트넘은 후반 21분 케인이 긴 롱패스로 손흥민의 돌파에 맞춰 패스를 전했다. 그가 침착하게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몰아 넣으며 리그 16호골을 터트렸다.
후반 25분 손흥민은 박스 앞 혼전 상황에서 쿨루셉스키의 리턴 패스를 받아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토트넘은 후반 31분 손흥민은 모우라와 교체로 경기장을 떠났다. 토트넘은 그대로 리드를 지키며 4-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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