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각 15도 총알포→68년 만에 진기록…3991억 거포, 연일 라이벌 폭격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4.10 12: 12

2014년, 13년 3억 2500만 달러(약 3991억 원)이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고 활약 중인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가 라이벌과의 개막시리즈를 폭격했다.
스탠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2-2로 맞선 6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스탠튼의 홈런으로 양키스는 라이벌 보스턴을 4-2로 꺾고 개막시리즈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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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2경기 연속 홈런이기도 했다. 전날(9일) 경기에서도 스탠튼은 2-3으로 끌려가던 4회말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 홈런은 116.3마일(약 187km)에 발사각은 15도에 불과한 총알 같은 홈런이었다. 스탠튼의 괴력을 확인한 홈런 타구였다.
홈런의 감각을 이어간 스탠튼이다. 이날 스탠튼은 6회말 좌중간 방면으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타구 속도 112마일(약 180km), 발사각 21도, 비거리 437피트(약 133m)의 대형 타구였다. 스탠튼에게는 비교적(?)평범한 홈런이었다.
그러나 이 홈런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스탠튼은 포스트시즌 포함해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6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MLB.com은 “스탠튼은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6경기 연속으로 홈런을 친 첫 양키스 선수다”라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미키 맨틀이 1954년에 기록한 보스턴전 5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뛰어넘었다”라고 설명했다. 68년 만에 나온 진기록인 셈.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경기 후 미디어 인터뷰에서 “위대한 타자와 훌륭한 거포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다”라며 “지난해 스탠튼다운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고 올해에도 의미가 있는 스프링캠프를 치렀던 것을 떠나서, 현재 정말 좋은 육체적, 정신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칭찬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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