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홍창기가 1군에 복귀, 톱타자로 출장한다.
LG는 10일 외야수 홍창기와 투수 켈리를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외야수 안익훈과 투수 최성훈이 2군으로 내려갔다.
홍창기는 지난달 22일 SSG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하고 재활군에서 컨디션 회복에 매달렸다. 홍창기는 8~9일 이천 LG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장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8일 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볼넷, 9일 경기서는 4타석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타격과 수비에서 모두 문제없이 소화했다.
LG는 이날 홍창기(지명타자) 박해민(중견수) 김현수(좌익수) 문보경(1루수) 유강남(포수) 오지환(유격수) 루이즈(3루수) 문성주(우익수) 서건창(2루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에이스 켈리다. 켈리는 캠프 도중 발목이 불편해 시범경기 출장이 늦어졌다. 100%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개막 후 로테이션을 한 번 빠졌다.
류지현 감독은 "홍창기 수비는 다음 주부터 수비로 기용할 것이다. 컨디션에 따라 지명타자는 유연하게 쓴다"고 말했다.
전날 선발 투수 이민호는 3회 강판됐다. 부진하기도 했지만, 불펜 투수 가용자원이 많아 조기 교체했다.
류 감독은 "이민호의 손톱 부상은 보고 받은 것 없다. 대신 이민호에게 미안한 점이 있다. 선발 2경기가 일요일, 토요일 경기였는데, 그 날 불펜을 다 쓸 수 있는 전략적으로 가능한 날이었다. 다른 선발 보다 일찍 교체한 것에 미안한 마음이 있다"며 "다음 등판은 한화전이다. 선수가 편안해 하는 팀이기도 해서 다음 경기 잘 던지리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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