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이승현의 19구 접전을 지켜본 사령탑의 반응은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4.10 11: 56

지난 9일 대구 삼성-키움전. 키움 이용규는 3-0으로 앞선 8회 1사 후 삼성 두 번째 투수 이승현과 1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랐다.
이승현은 김주형과 박찬혁을 상대로 8개의 공을 던졌고 이용규에게 19구를 던지고 나서는 좌완 이재익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0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이승현이 이겨주길 바라는 마음 밖에 없었다. 풀카운트 상황에서 투수를 교체하기 어려웠는데 많은 공을 던져 이재익과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8회초 1사 키움 이용규와 19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삼성 이승현이 교체되고 있다. 2022.04.09 /rumi@osen.co.kr

또 “역시 이용규는 컨택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이용규를 상대로 빠른 승부가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모든 투수들이 이용규에게 삼진을 잡아내기보다 빠른 승부로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내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좌완 이재익은 올 시즌 5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 자책점 1.93으로 호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허삼영 감독은 “지난해 던지지 않았던 구종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결국 마운드에서 자기 능력을 끌어내는 자신감이 중요하다. 자기 공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 좌우 타자에 관계없이 불펜에서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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