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샷 후유증 오래 가네, 박병호 또 선발 제외 "대타는 가능"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4.10 12: 53

KT 거포 박병호(36)가 헤드샷 후유증으로 이틀 연속 선발 제외됐다. 
이강철 KT 감독은 10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박병호의 상태에 대해 “방망이를 칠 정도는 된다. 상황이 되면 대타 한 번 써볼까 싶은데 최대한 무리시키지 않으려 한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지난 8일 한화전에서 4회 김민우의 초구 직구에 헬멧을 정통으로 맞았다. 즉시 교체돼 병원으로 이동한 박병호는 검진 결과 어지럼증 외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와 한숨 돌렸다. 

4회초 1사 2,3루에서 한화 김민우의 투구가 KT 박병호의 머리로 향하고 있다. 김민우는 헤드샷 퇴장. 박병호는 교체됐다. 2022.04.08 /jpnews@osen.co.kr

그러나 후유증이 아직 남아있다. 헤드샷 사구 다음날인 9일에는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하고 결장했다. 몸을 움직일 때 머리에 울림 증세가 여전했다. 10일에는 타격 훈련을 하고 있지만 수비와 주루는 쉽지 않다. 
개막 전 강백호가 발가락 골절상으로 이탈한 KT는 박병호의 헤드샷 사구 후유증까지 이어져 초반부터 힘겨운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 박병호, 헨리 라모스가 같이 뛰는 것과 그렇지 않은 건 차이가 크다”며 “어쩔 수 없다. 있는 선수들로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KT는 조용호(좌익수) 김민혁(지명타자) 라모스(우익수) 황재균(3루수) 김병희(1루수) 오윤석(2루수) 배정대(중견수) 김준태(포수) 신본기(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전날 허벅지 쪽에 불편함을 느껴 결장한 주전 유격수 심우준도 이틀 연속 선발에서 빠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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