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처럼 ‘토르’의 위력적인 모습은 없었지만 노련해진 노아 신더가드(30)가 에인절스 유니폼을 갈아입고 첫 승을 따냈다. 팀의 시즌 첫 승이기도 하다.
신더가드는 0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2-0 신승을 이끌었다. 개막 후 2패를 기록하던 에인절스는 신더가드의 역투와 함께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지난 2년 간 팔꿈치 부상으로 단 2경기 등판에 그쳤던 신더가드는 에인절스와 1년 21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재기를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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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에서 2경기 8⅔이닝 2실점(1자책점) 11탈삼진으로 부활의 전조를 보였던 신더가드.
그리고 복귀전 등판에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선보였다. 포심 패스트볼은 15개 밖에 구사하지 않았다. 체인지업(21개)과 싱커(20개), 슬라이더(17개) 등의 구종을 비슷한 비율로 적절하게 구사하며 타자들을요리했다. 과거와 같은 불같은 강속구로 윽박지르지는 않았지만 11개의 땅볼을 유도하며 경기를 슬기롭게 운영했다.
2회초 2사까지 5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카일 터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2루 도루를 허용한 뒤 제레미 페냐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제이슨 카스트로를 1루수 땅볼로 요리해 위기를 극복했다.
3회에도 선두타자 차스 맥코믹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호세 알투베를 유격수 병살타로 돌려세워 주자를 지웠고 마이클 브랜틀리까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안정을 찾았다.
4회를 삼자범퇴 처리한 뒤 5회 2사 후 카스트로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지만 맥코믹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6회 선두타자 알투베를 2루수 땅볼로 요리했지만 브랜틀리에게 볼넷을 내준 신더가드. 투구수는 76개에 불과했지만 조 매든 감독은 망설이지 않고 마운드에 올랐고 신더가드에게 공을 건네 받았다.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르면서 오랜만에 마운드에서 호투를 펼치고 덕아웃으로 돌아오는 신더가드를 에인절스 팬들은 기립박수로 맞이했다.
이날 에인절스는 답답한 공격 흐름이 이어졌다. 1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는 삼진 3개 포함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러나 2회말 자레드 월시의 솔로포가 터졌고 살얼음 리드를 이어가던 8회말 마이크 트라웃의 달아나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쐐기포였다.
2-0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고 신더가드는 승리 투수가 됐다. 신더가드의 승리는 뉴욕 메츠 소속이던 2019년 9월 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950일 만이었다. 2년 7개월 여만에 신더가드는 감격의 승리를 수확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