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한동희가 ‘사직 몬스터’를 넘겼다.
한동희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 7번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2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9구 째 135km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올 시즌 한동희의 마수걸이 홈런. 그리고 시범경기와 정규시즌 통틀어서 6m로 높아진 사직구장의 담장, ’사직몬스터’를 처음으로 넘겼다. 지난 9일 경기에서 두산 김인태, 안재석, 롯데 안치홍 등 담장 상단을 연거푸 때린 타구가 나왔지만 아직 담장을 넘긴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한동희의 투런포로 롯데가 2-0으로 앞서가고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