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km’ 괴물 투수 사사키 로키(21·지바 롯데 마린스)가 13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일본프로야구 신기록을 세웠다. 미국 메이저리그와 한국 KBO리그에도 없는 기록이다.
사사키는 10일 일본 지바현 지바시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1회 2사 요시다 마사타카를 시작으로 5회 마지막 타자 니시무라 료까지 무려 13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6회 선두 구레바야시 고타로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면서 연속 탈삼진이 13타자에서 끝났다.
사사키는 최고 164km 패스트볼과 150km에 육박하는 주무기 포크볼을 앞세워 오릭스 타자들을 압도했다. 4회까지 10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64년간 이어진 일본 기록부터 세웠다. 지난 1957년 한큐 브레이브스 카지모토 타카오와 1958년 도에이 플라이어스 도바시 마사유키의 9타자 연속 탈삼진을 깼다.

이어 5회에도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은 사사키는 ‘13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기록을 늘렸다. 한미일 프로야구 통틀어 최초 기록이다. 메이저리그에선 1970년 뉴욕 메츠 톰 시버, 202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애런 놀라와 밀워키 브루어스 코빈 번스가 기록한 10타자 연속 탈삼진이 최다 기록.
KBO리그에선 이대진 SSG 랜더스 투수코치가 지난 1998년 5월14일 해태 타이거즈 소속으로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10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한 바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