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환 홈런+투수 7명 벌떼 야구' 한화, KT 꺾고 첫 연승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4.10 17: 11

한화가 KT에 시즌 첫 연승을 거뒀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홈경기를 6-4로 승리했다. 노시환이 8회 쐐기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선발 한승주 포함 7명의 투수를 투입한 벌떼 마운드 운용도 통했다. 
전날(9일) 개막 6연패 포함 지난해부터 이어진 12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을 신고한 한화는 내친김에 연승까지 성공했다. 시즌 2승6패로 KT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화 노시환 /OSEN DB

선취점은 KT. 1회 한화 선발 한승주를 상대로 김민혁과 헨리 라모스의 연속 안타, 황재균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병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먼저 냈다. 한화도 1회 바로 반격했다.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맞아 정은원의 안타와 마이크 터크먼의 2루타에 이어 노시환의 2타점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1회 만루 위기를 1점으로 막은 한승주는 2~3회 실점 없이 넘어갔지만 4회를 버티지 못했다. KT는 김병희와 오윤석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배정대의 3루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김준태의 볼넷으로 한승주를 내린 뒤 신본기가 바뀐 투수 장민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뽑아 3-2 재역전. 
한화가 6회 다시 반격에 나섰다. 노시환의 안타에 이어 이성곤의 3루 땅볼 타구를 KT 황재균이 바운드를 맞추지 못해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범했다. 무사 2,3루로 연결된 찬스에서 김태연의 유격수 땅볼로 3-3 균형을 맞춘 한화는 하주석의 우전 적시타로 4-3 재역전에 성공했다. 
8회 수비에서 2사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막은 한화는 8회 공격에서 쐐기점을 냈다. 노시환이 KT 구원 박시영의 4구째 슬라이더를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20m,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 계속된 공격에서 이성곤의 2루타와 장운호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노시환이 3안타 3타점, 하주석과 터크먼이 2안타씩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마운드도 선발 한승주가 수비 난조 속에 3⅓이닝 3실점으로 버틴 뒤 장민재(⅔이닝)-주현상(1이닝)-김종수(1이닝)-김범수(1이닝)-장시환(1이닝)이 실점 없이 막았다. 9회 마무리 정우람이 1실점을 내줬지만 리드를 지키며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5⅓이닝 4실점(2자책)으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김민혁과 김병희가 2안타씩 쳤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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