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투수를 왜 버렸나’ 노경은, 2G 2승 ERA 0.82 깔끔한 시즌 출발 [오!쎈 인천]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4.10 21: 05

SSG 랜더스 노경은(38)이 2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갔다.
노경은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1회초 삼자범퇴를 기록한 노경은은 2회 2사에서 김석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도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4회에는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10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1회초 SSG 선발 노경은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2.04.10 /cej@osen.co.kr

5회 선두타자 김석환에게 2루타를 맞은 노경은은 김도영을 2루수 실책으로 내보냈고 김민식에게 1타점 내야안타를 맞으면서 이날 경기 처음으로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박찬호에게 병살타를 유도했고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애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노경은은 SSG가 9-1로 앞선 6회 김태훈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SSG는 11-2로 승리하며 개막 8연승을 달성했고, 노경은도 승리투수가 되며 개인 2연승을 달렸다.
투구수 75구를 기록한 노경은은 직구(23구)-슬라이더(22구)-체인지업(11구)-커브(8구)-포크(6구)-투심(5구)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6km까지 나왔고 평균 구속은 143km를 기록했다.
노경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평소보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경기전에 (이)재원이가 자기만 믿고 따라와달라고 해서 재원이만 믿고 따라갔다. 또, 타선이 시원하게 터져줘서 게임을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 6회에 못올라가서 불펜투수들에게 미안한 만큼, 다음 경기에 더 집중해서 많은 이닝을 던지도록 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통산 368경기(1149⅔이닝) 58승 80패 11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점 5.20을 기록한 베테랑인 노경은은 지난 시즌 롯데에서 14경기(56⅓이닝) 3승 5패 평균자책점 7.35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고 시즌 종료 후 방출됐다. 힘겨운 시즌을 보냈음에도 노경은은 현역 의지를 꺾지 않았고 SSG가 새로운 기회를 줬다.
두산, 롯데에 이어 3번째 팀에서 새롭게 출발한 노경은은 시즌 초반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3일 NC를 상대로 6이닝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이날 경기에서도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8연승을 이끌었다. 시즌 성적은 2경기(11이닝) 2승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중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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