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타석 S존 적응' 안타-안타-득점-득점...출루머신 화려한 복귀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4.10 17: 18

 ‘출루왕’ LG 홍창기가 허리 부상에서 복귀한 첫 경기부터 좋은 활약을 했다. 
홍창기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톱타자 지명타자로 시즌 첫 출장을 했다. 허리 통증으로 재활에 매달렸던 홍창기는 개막전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최근 퓨처스리그 2경기에 출장해 타격감을 조율하고 콜업됐다.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홍창기는 톱타자로 공격의 물꼬를 열며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5회말 LG 선두타자로 나온 홍창기가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날린 후 2루에서 보호 장비를 빼고 있다. 2022.04.10 /rumi@osen.co.kr

홍창기의 복귀로 그동안 톱타자로 출장한 박해민은 2번타순에서 다양한 시도를 했다. 타율 1할3푼8리로 부진한 처지에서 돌파구가 필요했기에 톱타자 부담을 덜고 타선의 연결에 노력했다. 
1회 홍창기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신민혁의 하이패스트볼을 지켜봤다. 심판은 삼진 콜을 내렸다. 화들짝 놀란 홍창기는 타석에서 덕아웃으로 돌아오며 ‘너무 높은 것 아니냐’는 반응이었다. 야구 규칙대로 넓게 적용된 새 스트라이크존을 정규 시즌에서 처음 경험했고, 곧바로 조정에 들어갔다.
홍창기는 1-2로 뒤진 3회 2번째 타석에서 1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 1,2루 찬스로 연결했다. 주자 2명을 둔 상황에서 박해민은 3루쪽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절묘하게 잘 댔는데, 투수 신민혁이 재빨리 잡아서 1루에서 간발의 차이로 아웃됐다. 좋은 시도였다.  
2사 2,3루가 됐고, 투수 폭투와 김현수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가 LG는 3-3 동점에 성공했다. 동점을 만드는 발판이 된 홍창기의 시즌 첫 안타였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선 홍창기는 3루 베이스 옆을 빠져나가는 2루타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박해민은 또다시 기습 번트를 시도했는데, 파울이 됐다. 이후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2사 1,2루에서 유강남의 적시타로 이날 2번째 득점을 올렸다. 5-3으로 달아나는 점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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