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걸이 홈런+3안타→개막 8연승’ 박성한 “지지 않은 팀이 된 것 같다” [인천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04.10 19: 21

“말그대로 질 것 같지 않은 팀이 된 것 같다”
SSG 랜더스 박성한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7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SSG는 박성한의 활약에 힘입어 11-2 대승을 거두고 개막 8연승을 질주했다. 2003년 KIA와 더불어 역대 공동 2위 기록이다. 1위 2003년 삼성(10연승)의 기록까지는 이제 2승이 남았다.

10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진행됐다.7회말 2사 SSG 박성한이 우익선상으로 향하는 2루타를 날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04.10 /cej@osen.co.kr

박성한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이 이겨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 전력분석부터 생각을 많이 하고 들어갔다. 준비했던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기쁘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성한은 KIA 선발투수 로니 윌리엄스의 6구째 시속 147km 직구를 받아쳐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체인지업을 공략하려고 했다”라고 말한 박성한은 “2스트라이크를 먹을 때까지 원하는 공이 안들어와서 계획을 바꿔 몸쪽 빠른 공을 노렸다. 하나쯤 들어오겠지 싶었는데 마침 딱 들어와서 몸이 반응한 것 같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한 박성한은 “타격 방향성은 작년과 같다. 오늘 홈런을 쳤다고해서 갑자기 중장거리 타자가 되려고 할 생각은 없다. 나에게 맞는 타격을 계속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스트라이크 존이 넓어진 부분에 대해 박성한은 “스트라이크 존이 넓어진 것은 맞는 것 같다. 경계해야할 부분이다. 하지만 투수들도 넓어진 스트라이크 존으로 계속 던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 존만 잘 지키면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SSG는 개막 8연승을 달리며 팀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박성한은 “정말 좋고 말그대로 질 것 같지 않은 팀이 된 것 같다. 투수들도 잘 막고, 야수들도 공격에서 좋은 모습이다. 매경기가 기대된다”라고 남은 경기에서도 승리를 다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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