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라운더 무시마라' 열정은 누구보다 뜨겁다..."4안타 보다 팀 승리 기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4.10 18: 53

LG 문성주가 4안타를 폭발,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을 세우며 맹활약했다. 
문성주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8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4안타 100% 안타 생산율을 보였다. 
전날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문성주는 이날 톱타자 홍창기가 복귀해 지명타자로 출장하면서 우익수로 또다시 선발 출장했다. 

4회말 2사 주자 3루 LG 문성주가 우익수 앞 재역전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1루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04.10 /rumi@osen.co.kr

문성주는 2018년 2차 드래프트 10라운드로 지명을 받았다. 첫 해 1군에서 3타석 출장 기회, 이후 부단한 노력으로 지난해 다시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후반기 1군에 콜업돼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포함됐다. 
올 시즌 두터운 LG 외야진에서 좋은 타격 재능으로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문성주는 1-3으로 뒤진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때려 추격의 물꼬를 텄다. 하위타순에서 출루해 상위타순에 찬스를 만들어 준 것. 이후 홍창기의 안타가 이어졌고, 폭투와 적시타로 3-3 동점에 성공했다.
문성주는 4회에는 2사 3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4-3 역전을 만들었다. 6회에도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1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문성주는 경기 후 “팀이 이겨서 좋다. 어제 수비하면서 실수를 좀 한것 같아 팀에 미안한 감이 있었는데, 오늘 팀이 이기는데 조금 도움이 된 것 같아 다행이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를 기록한것 보다도 팀이 이겨서 좋다”고 말했다.
전날 3회 2사 1,2루에서 마티니의 우측 펜스 앞 타구를 점프 캐치로 시도하다가 잡지 못했다. 2사 후라 주자 2명이 모두 득점했고, 3루타가 됐다. 
이어 “오늘 경기 전에 데이터분석팀 형들이 준비해준 선발투수 영상 등 참고한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 너무 감사하다. 타석에 들어섰을 때에는 어떤 한 구종을 노리기 보다는 공 한 개, 한 개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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