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때 나보다 낫다" ML 유격수도 인정한 1차 지명의 명품 수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4.11 04: 3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27·내야수)이 삼성 라이온즈의 '특급 신인' 이재현(19·내야수)의 뛰어난 수비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10일 대구 삼성-키움전. 3루수로 나선 이재현은 1회초 수비 때 키움의 4번 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3루 옆으로 빠지는 총알 같은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걷어냈다. 
1루 주자를 잡기 위해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재빨리 2루로 던졌으나 박근영 2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이에 삼성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판독 결과 원심은 번복되면서 아웃으로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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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 해설을 맡은 심재학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키움 코치 시절 제자였던 김하성에게 이재현의 수비 동영상을 보낸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김하성에게 이재현의 수비 동영상을 보냈는데 '제 신인 시절보다 훨씬 낫다. 이재현 선수의 피지컬이 부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역 빅리거도 이재현의 수비 능력을 인정한 셈이다. 
류중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도 이재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재현이 수비하는 모습을 직접 보기 위해 9일 삼성-키움전이 열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방문했다는 후문. 
심재학 해설위원은 "오늘은 류중일 감독님이 (야구장에) 오지 않았다. 어제 이재현을 지켜보기 위해 일부러 나왔는데 이 모습을 봤어야 하는데"라고 이재현의 뛰어난 수비 능력을 아낌없이 칭찬했다. 
또 "이제 리그 정상급 수비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키움 3연전에서 보여준 수비는 완벽에 가깝다"고 찬사를 보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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