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타격코치 효과? LG의 초반 질주가 놀랍다.
지난 시즌 이후 이호준 타격코치를 영입했던 LG가 시즌 초반 7승 1패 달리며 개막 8연승의 1위 SSG를 바짝 뒤쫓고 있다.
타자 성적에서는 홈런 1위(4개), OPS 1위(1.301) 김현수와 타율 3위(0.458), OPS 4위(1.135) 문보경이 공격을 주도하며 LG의 신바람 야구를 이끌고 있다.

이러한 LG 타선의 향상은 시범경기부터 시작됐다. LG는 시범경기에서도 2할8푼8리로 1위 롯데 이어 팀타율 2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팀 장타율은 (.433)으로 1위, 팀 출루율(.337)을 합한 팀 OPS도 .770으로 리그 1위였다. 지난 시즌 리그 1위 투수진을 갖고도 팀 타율 8위, 팀 OPS 8위 그치며 우승 대권 도전을 실패했던 LG에게는 엄청난 발전이다.
시범경기에서는 핫스타 송찬의를 비롯해 문보경, 이재원, 이상호 등이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시범경기 홈런왕 송찬의(6개)는 39타수 11안타, 타율 2할8푼2리를 기록했다. 또한 문보경은 37타수 13안타, 타율 3할5푼1리를 기록했고 이재원은 28타수 11안타, 타율 3할9푼3리로 좋았다. 특히 이재원은 2루타가 8개, 장타율이 .679로 장타를 자랑했다.
LG 선수들의 타자 지표의 상승에는 '우승을 몰고 다니는 남자' 이호준 타격 코치의 풍부한 경험과 리더십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이 코치는 현역 시절과 지도자 시절 모두 한국 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많지 않는 지도자로, 선수로는 2007년과 2008년, 그리고 2010년 세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2013시즌에는 NC 이적 후엔 한국 시리즈 진출이 최고 성과였지만 지도자로 우승을 경험 했다.
신생팀에서 베테랑으로 선수단을 이끌며 우승까지 도약하게 만드는 탁월한 리더십이 올해 우승 대권으로 노리는 LG가 손을 내민 이유가 아니었을까?
스프링캠프에서 이호준 타격코치는 타자들에게 간결한 스윙을 주문했다. 시범경기 LG 선수들의 활약에도 이호준 코치는 “(캠프에서) 선수들이 엄청 열심히 했다”며 좋은 결과를 선수들의 노력으로 돌렸다.
이제 본 게임은 시작됐다. '우승을 몰고 다니는 남자' 이호준 코치의 우승 DNA가 27년간 무관이었던 LG의 우승을 이끌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