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의 루키 헌터 그린(22)이 월드시리즈 우승팀을 사냥하는데 성공했다.
그린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해 더블A와 트리플A에서 뛴 그린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다. 상대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그린은 5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데뷔전 승리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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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마일 파이어볼러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그린은 이날 총 92구를 던졌는데 포심 패스트볼은 56구였다. 이 가운데 100마일을 넘긴 패스트볼은 20개나 됐다. 최고 101.6마일(163.5km), 평균 99.7마일(160.5km)의 직구 스피드를 자랑했다. 88~92마일 체인지업(13구)과 84~88마일의 슬라이더(23구)도 삼진을 잡아내는 데 결정구로 사용했다.
그린은 1회 초구 98.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스트라이크. 에디 로사리오를 2루수 땅볼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맷 올슨을 풀카운트에서 100.3마일 직구로 헛스윙 삼진, 오스틴 라일리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 1사 1루에서 KK가 인상적이었다. 애덤 듀발은 슬라이더 3개를 연거푸 던져 3차례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알렉스 디커슨은 직구만 6개 연속 던져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3회는 삼자범퇴. 댄스비 스완슨과 로사리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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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순이 한 바퀴 돌고 4회 올슨에게 우전 안타, 라일리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마르셀 오수나에게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허용했다. 아지 알비스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2루 위기가 이어졌으나, 듀발과 디커슨을 나란히 슬라이더로 범타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5회 홈런 2방을 얻어 맞았다. 선두타자 트래비스 다노에게 포심 패스트볼(98.8마일)을 통타당해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삼진과 내야 땅볼로 2아웃을 잡았다. 맷 올슨에게 던진 포심 패스트볼(101마일)은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그린의 101마일(162.5km) 직구를 홈런으로 때린 올슨은 2008년 피치 F/X가 측정한 이후로 역대 7번째로 가장 빠른 볼을 때린 홈런 기록을 세웠다.
신시내티 타자들은 신인의 데뷔전에 화끈한 득점 지원을 했다. 신시내티는 3회 애틀랜타 선발 이안 앤더슨 상대로 볼넷 3개와 안타 2개를 묶어서 5점을 뽑았다. 5회는 타일러 스티븐슨이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6-1로 달아났다.
신시내티는 애틀랜타에 6-3으로 승리하며 개막 4연전에서 2승2패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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