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넷’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시즌 첫 등판 부진을 질타했다.
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2차전 모두 승리로 장식한 토론토는 선발진의 맏형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3연전 독식을 기대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3⅓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3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으나 4회 들어 텍사스 타선의 집중 공격을 받고 6점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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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토론토는 거의 완벽한 주말을 보내고 있었다. 3회까지 6-1로 앞서는 등 1996년 이후 26년 만에 개막 3연전을 쓸어 담을 기세였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류현진은 4회 연속 안타를 허용하는 등 고전했고 강습 타구에 허벅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며 “텍사스는 4회 6득점하며 7-6 역전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시즌 첫 등판에서 기대 이하의 투구로 아쉬움을 남긴 류현진은 공식 인터뷰를 통해 “오늘은 내가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했다. 다음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로서 역할을 잘 소화하고 긴 이닝을 소화하겠다”고 밝혔다.
3루수 맷 채프먼은 공격과 수비 모두 빛나는 활약을 펼치며 류현진에게 큰 힘이 됐다. 1회 좌중월 스리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여러 차례 호수비를 연출하며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채프먼이 좋은 수비를 여러 차례 선보였다. 투수로서 땅볼을 유도하는 스타일인데 채프먼의 수비가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