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고와 북일고 선수들이 프로구단의 클럽하우스를 견학하며 프로의 꿈을 키웠다.
장충고와 북일고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양 팀 선수들은 경기전 SSG 랜더스의 배려로 프로선수들이 쓰는 클럽하우스를 비롯해 주요 구장 시설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장충고 송민수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경기 전에 구단의 배려로 선수들이 구장 투어를 할 수 있었다. 선수들이 프로에 오고자 하는 의식이 뚜렷해졌고 결승전에 앞서 사기 진작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북일고 이상군 감독 역시 “SSG가 완전히 메이저리그 스타일로 라커룸을 꾸며놨다고 들었다. 나도 원정 라커룸은 가봤는데 5년전에 왔을 때보다 많이 개선되고 좋아졌다”면서 “이번 대회 말고도 봉황대기, 황금사자기, 청룡기가 있는데 그런 대회들의 결승전만큼은 고척이든, 잠실이든, 문학이든 지금 대회처럼 프로구장에서 하면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프로구장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고교선수들에게 큰 희망과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SSG 랜더스의 모기업 이마트가 한국야구소프트볼협회(KBSA)와 업무협약을 맺고 개최한 첫 번째 대회로 협회장기 대회를 대체한다. 이마트는 올해부터 3년간 전국고교야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송민수 감독은 “결승전까지 올라와서 영광이다. 신세계 이마트가 야구대회를 개최함으로서 아마야구의 부흥이 기대된다. 아마야구가 살아야 한국야구가 발전한다는 말이 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아마야구가 더 많은 관심을 받았으면 한다. 대회를 열어주신 랜더스 구단주님께 감사의 말씀드린다”라고 이번 대회의 의미를 전했다.
이상군 감독도 “이번이 첫 대회인데 우리가 결승에 올라왔다. 선수들도 그렇고 코칭스태프도 그렇고 꼭 우승하겠다는 각오가 있다. 우승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