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고가 10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북일고는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 장충고와의 경기에서 8-3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2년 황금사자기 우승 이후 10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이다.
4회에만 5득점에 성공한 북일고 타선은 김민준, 문현빈, 이진용이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활약했다. 리드오프 김지환은 결정적인 2타점 2루타와 실점 위기를 막는 슈퍼캐치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휘건(3이닝 2실점)-장우진(1⅔이닝 1실점)-최준호(4⅓이닝 무실점)로 이어지는 마운드는 실점을 최소화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장충고 타선에서는 유비가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정준영, 김동주, 권현도 안타를 때려냈지만 선발투수 황준서(4이닝 6실점 2자책)가 4회 한순간에 무너지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장충고는 2회초 선두타자 김동주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김준엽의 희생번트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권현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유비가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는데 성공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정준영이 안타와 정원석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들어갔고 김동주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한 점을 더 달아났다.
4회에도 선두타자 권현이 안타로 출루한 장충고는 유비의 안타와 폭투 진루, 엄상현의 스퀴즈 번트로 3-0을 만들었다.
북일고의 반격은 4회 시작됐다. 선두타자 이승현이 2루타로 출루했고 김채운의 번트타구에는 투수 송구실책이 나왔다. 가예찬은 1타점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추격하는 점수를 뽑았다. 이후 홍준서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이진용이 내야안타로 만루를 만들었고 김지환의 1타점 희생플라이와 김종우의 2타점 적시타, 김민준의 1타점 2루타가 나오면서 순식간에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장충고는 5회초 2사에서 김동주의 몸에 맞는 공과 김준엽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권현의 타구를 중견수 김지환이 몸을 날리며 잡아내 실점 위기를 막았다.
북일고는 5회말 선두타자 김채운이 안타로 출루했고 폭투와 가예찬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들어갔다. 홍준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고 이진용이 1타점 2루타, 김지환이 2타점 2루타를 연달아 때려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