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4패’로 보낸 한 주, 5일 이후 개점휴업 들어간 마무리…’끝판대장’ 오승환이 보고 싶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2.04.12 07: 10

‘끝판대장’ 오승환(40・삼성)은 언제쯤 마운드에 오를까.
오승환은 올 시즌 두 차례 마운드에 올라 2세이브를 거뒀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일 수원 KT전에서 1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5일 잠실 두산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1점 차 승리를 지키며 2세이브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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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이후 5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세이브 상황이 없었기 때문. 삼성은 6일 두산을 7-1로 제압했다. 오승환은 경기 내내 불펜에 머물렀다.
삼성은 7일 두산에 5-6으로 덜미를 잡혔고 키움과의 주말 3연전 모두 내주면서 오승환은 개 휴업에 들어갔다.
그 사이 후배 소방수들은 차곡차곡 세이브를 쌓았다. 11일 현재 LG 고우석은 5세이브를 거두며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SSG 김택형은 4세이브로 뒤를 이었다. 두산 김강률과 키움 김태훈은 나란히 3세이브로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마무리 투수는 세이브 상황이 아니더라도 경기 후반 접전에 투입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경기를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하지만 팀이 4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오승환 카드를 꺼낼 만한 상황이 연출되지 않았다.
오승환이 마운드에 등장하지 못한다는 건 현재의 삼성의 상황을 대변하고 있기도 하다. 새롭게 시작되는 한 주에는 오승환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오승환이 등판한다는 건 연패를 끊어내고 다시 반등을 할 수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은 주중 3연전에서 한화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상대한다. 지난해 14승을 거두며 데뷔 후 개인 최다승을 거둔 우완 원태인이 12일 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5일 잠실 두산전에서 5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실점으로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KT를 이틀 연속 제압한 한화는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지난해 5승 12패 평균 자책점 3.97를 거뒀던 카펜터는 6일 KIA를 상대로 5이닝 1실점(6피안타 4볼넷 8탈삼진)으로 잘 던졌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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