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출신 플렉센, 첫 승 실패…800만 달러 계약 따낼 수 있을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4.12 11: 06

KBO리그 두산 베어스 출신 우완 투수 크리스 플렉센(28·시애틀 매리너스)이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놓쳤다. 
플렉센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치러진 2022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4⅓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요건을 안고 내려갔다. 시애틀이 0-4로 패하면서 플렉센은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1회 호르헤 폴랑코에게 1타점 2루타를 맞는 등 2피안타 1볼넷으로 흔들린 플렉센은 2회에도 바이런 벅스턴에게 2루타로 실점할 뻔했다. 1루 주자 미겔 사노가 홈에서 아웃돼 수비 도움을 받아 실점을 면했다. 

[사진] 크리스 플렉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3회에도 볼넷 1개를 준 플렉센은 4회 첫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그러나 5회를 버티지 못했다.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2루에서 교체됐다. 총 투구수 91개로 최고 94.3마일(151.8km) 포심 패스트볼(41개), 체인지업(22개), 커터(19개), 커브(9개) 순으로 던졌다. 
구원 앤서니 미시에위츠가 3연속 안타를 맞아 플렉센의 책임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들여보내 실점은 3점으로 불어났다. 
플렉센은 지난 2020년 한국에서 1년을 뛰었다. 두산에서 활약을 발판 삼아 시애틀과 2년 보장 475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에 복귀했다. 지난해 31경기 179⅔이닝을 던지며 14승6패 평균자책점 3.61로 활약해 KBO리그 역수출 성공 사례로 떠올랐다. 
올해 120⅓이닝을 던지면 내년 연봉 800만 달러 옵션이 자동 실행된다. 2년 전 계약 당시 2021~2022년 총 300이상 이상 또는 2022년 150이닝 이상 던지면 800만 달러 옵션이 자동 실행되는 조건이 었었다. 이닝에 미달할 경우 시애틀이 플렉센에 대해 내년 400만 달러 옵션 실행권을 갖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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