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타이후안 워커(30)가 부상 때문에 시즌 첫 등판에서 조기교체됐다.
워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최고 94.9마일(152.7km) 강속구를 뿌리며 완벽한 피칭을 보여준 워커는 2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고 퍼펙트 피칭을 해냈지만 3회 데이빗 피터슨과 교체돼 마운드에 올라오지 않았다. 고질적인 어깨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사진] 뉴욕 메츠 타이후안 워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4/12/202204121113776156_6254e08917ce0.jpg)
메이저리그 통산 139경기(742⅔이닝) 42승 45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한 워커는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기 전부터 촉망받는 유망주로 기대를 받았다. 커리어 초반에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다시 상승세를 탔다. 2020년에는 류현진과 함께 토론토 선발진을 이끌기도 했다.
지난 시즌 메츠와 2년 2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워커는 30경기(159이닝) 7승 11패 평균자책점 4.47로 다소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계약 마지막해인 올해는 반등이 절실하지만 첫 등판을 부상으로 망치고 말았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워커는 오른쪽 어깨 염증 때문에 2이닝만 던지고 교체됐다. 그는 2019년 어깨 염증 때문에 토미 존 수술 재활이 늦어진 것을 비롯해 여러차례 어깨 부상과 싸웠다. 또한 오프시즌 오른쪽 무릎 수술에서 회복해야 했기 때문에 시범경기 등판이 줄었다. 4월 실전경기에 등판한 것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3⅓이닝에 불과하다. 만약 워커가 다음 등판 일정에 복귀가 무산된다면 이날 구원 등판한 피터슨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라고 워커의 부상 소식에 대해 설명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