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승 투수 이어 사이영상 후보까지 부상...CWS 선발진 ‘빨간불’
OSEN 김민지 기자
발행 2022.04.12 15: 36

[OSEN=김민지 인턴기자]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섰던 루카스 지올리토(27)가 복부 통증으로 10일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화이트삭스는 주축 선발 랜스 린의 수술에 이어 '원투 펀치'가 초반 이탈해 비상이다. 
지올리토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는데, 투구 중 왼쪽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다. 코치스태프와 상의 끝에 4회까지만 투구했다. 4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부상으로 조기 강판됐다.
그는 3-0으로 리드한 상태로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화이트삭스는 경기 후반 디트로이트에 대량 실점하며 4-5 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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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삭스의 토니 라 루사(78) 감독은 지올리토가 로테이션에서 두 번 정도 빠질 예정으로 장기 이탈은 되지 않으리라 전망했다. 그는 "지올리토의 투구가 그리울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ESPN에 따르면 지올리토는 “야구 선수들에게 흔한 부상은 아니지만, 회복 기간이 길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며 빠른 회복 의지를 보였다.
화이트삭스는 개막을 앞두고 린이 무릎 부상 및 수술로 6~8주 정도 공백이 생겼다. 그런데 지난해 11승 투수 린에 이어 올해 사이영상 후보로 꼽히는 지올리토까지 일시적이지만 부상으로 빠져 선발 로테이션에 빨간 불이 켜졌다. 한 마디로 비상이다.
현재 화이트삭스에는 투수 이외에도 부상자가 많다. 3루수 요안 몬카다(오른쪽 어깨), 투수 조 켈리(오른쪽 이두근)와 개럿 크로셰(왼쪽 팔꿈치 수술) 그리고 외야수 예르민 메르세데스(왼쪽 손목 골절) 등 주요 선수 4명이 이미 부상으로 빠져 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우승 후보로 꼽히는 화이트삭스가 시즌 초반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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