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하, 21년째 복귀설…'청춘의 덫' 딸은 이미 글로벌 스타 [Oh!쎈 그알]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4.13 05: 17

배우 심은하를 안방에서 또는 스크린에서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돌연 은퇴 후 내조, 육아에 집중하고 있는 심은하의 복귀가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하지만 심은하 측이 이를 반박하면서 ‘복귀설’을 또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지난달 심은하가 돌연 은퇴 21년 만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한 매체는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심은하가 종합 콘텐츠 기업 바이포엠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차기 드라마 출연을 최종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관계자는 “심은하 측이 의외로 제작사에 역할과 관련해 많은 요구를 하지 않았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심은하는 작품에 대해 조율하고 있으며, 늦어도 하반기에는 심은하가 다시 카메라 앞에 서게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 이어졌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스틸

심은하는 1993년 MBC ‘한지붕 세가족’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마지막 승부’, ‘M’, ‘사랑한다면’, ‘아름다운 그녀’, ‘백야 3.98’, ‘청춘의 덫’ 등과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미술관 옆 동물원’ 등에 출연하며 청춘스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심은하는 1994년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여자 신인연기상, MBC ‘연기대상’ 신인상, 1999년 ‘청룡영화상’ 인기스타상, 2000년 ‘대종상’ 여자인기상 등을 수상했고, 각종 광고를 싹쓸이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심은하는 당대 최고의 청춘 스타였지만 2001년 은퇴했다. 갑작스러운 은퇴였기에 ‘돌연’ 이라는 말이 붙으며 더욱 충격을 줬다. 톱스타의 ‘돌연 은퇴’에 여러 설이 나돌았다. 심은하가 프랑스로 유학을 간다는 확인되지 않은 ‘설’들이 이어지면서 심은하의 은퇴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그리고 심은하는 2005년 지상욱 현 여의도연구원장과 결혼 발표로 화제를 모았고, 2006년과 2007년 두 딸을 낳았다.
이후 심은하가 모습을 비춘 건 남편의 선거 유세를 돕기 위할 때였다. 심은하는 남편이 선거에 출마하자 유세를 돕는 등 내조했다. 얼굴만 내비칠 뿐 인터뷰 등은 하지 않으며 이른바 ‘그림자 내조’로 화제가 됐다.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스틸
하지만 대중은 ‘배우’ 심은하를 그리워했다. 2011년 매니지먼트 계약설, 모 제작진이 대본을 전달했다는 등을 비롯해 ‘설’이 무성했다. 그리고 은퇴 21년 만에 작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다시 기대를 높였다.
바이포엠스튜디오는 OSEN에 “(심은하와) 같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단계는 맞으나 계약도 진행 단계이고, 작품이나 일정 등 정해진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긍정’ 검토하고 있다는 말에 기대는 수직 상승했다. 심은하를 그리워하던 팬들에겐 추억과 기대를, 심은하를 잘 모르는 젊은 세대에게는 궁금증과 설렘을 안겼다.
하지만 심은하는 이날 오후 “해당 기사는 사실무근임을 알린다. 바이포엠스튜디오라는 회사는 이름도 들어본 적도 없다. 이러한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법적대응도 검토하겠다. 무분별한 추정 보도는 삼가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선을 그었다. 이렇게 심은하의 21년 만의 복귀는 없던 말이 됐다.
‘청춘의 덫’에서 심은하의 딸로 열연한 배우 하승리는 어느덧 28살이 되어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등에 출연하며 글로벌 스타로 도약했다. 극 중 딸이긴 했으나 그 딸이 다 커서 글로벌 스타가 됐다. 그 시간 동안 심은하는 ‘복귀설’만 무성할 뿐이라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복귀설’만으로도 뜨거운 점은 여전히 그의 복귀를 기다리는 팬이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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