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주전 돼야죠" 뚝심의 사령탑, 실책 슈퍼루키 계속 밀어준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4.12 17: 33

"타이거즈 주전 되어야 한다".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이 유격수와 3루수 체제에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격수 박찬호, 3루수 김도영 체제로 개막을 맞이했고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김도영에게 계속 기회를 주겠다는 것이다. 
김 감독은 1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광주경기를 앞두고 "도영이가 중요한 순간 수비 실책을 하면서 부담이 될 것이다. 그러나 타이거즈 주전이 되어야 한다. 그 정도는 할 수 있다. 나올 수 있는 실수이다"고 말했다. 

이어 "도영이가 유격수도 가능하지만 초반은 찬호의 페이스가 좋다. 올해 유격수-3루는 박찬호와 김도영 체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믿음을 보였다. 
광주 동성고 시절 주전 유격수였던 김도영은 3루수로 나서면서 수비에서 다소 흔들렸다. SSG전에서 1루 악송구로 3루 주자를 득점시키기도 했다. 실책 3개를 범했다. 
유격수로 나섰던 박찬호는 4개의 실책으로 부담을 안겼다. 실점으로 연결되는 실책이어서 도드라져보였다. 실책 2개를 저질러 1회 첫 타석에서 교체되는 수모도 겪었다. 
김감독은 아직 시즌 초반이라는 점에서 신뢰를 보냈다. 박찬호는 수비 능력이 출중한 만큼 안정적으로 지킬 것으로 믿고 있다. 김도영은 빠르게 주전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포지션을 계속 맡길 계획이다. 김도영이 성장해야 팀 공격과 내야진이 강해진다는 판단 아래 뚝심으로 밀어부치고 있다.
대신 김 감독은 개막 이후 8경기에서 13개의 실책(1위)을 범하자 경기전 수비 훈련량을 대폭 늘렸다. "개막전부터 수비에서 견실하지 못했다. 좋지 않은 분위기로 개막전부터 갔다. 인천에서도 그랬다. 선수단에 수비에 치중하자고 했다. 경기전 훈련도 그렇게 했다"고 밝혔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