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규시즌 MVP 아리엘 미란다(두산)가 키움을 상대로 부상 복귀전을 치른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두고 “미란다가 17일 잠실 키움전에서 선발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미란다는 시범경기 도중 좌측 어깨에 통증을 호소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후 두 차례의 불펜피칭을 거쳐 지난 10일 영동대학교와의 퓨처스 연습경기에 등판해 3⅓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45구를 기록했다. 직구(136~140km), 슬라이더(117~120km), 포크볼(120~122km) 등을 구사했고, 2군에서 “투구 밸런스가 괜찮고 공의 움직임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들었다.

김 감독은 “구속이 10km 정도 차이는 나는데 본인이 괜찮다고 했다. 더 세게 던질 수 있다고 했다”며 “그래도 한 번 경기 운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봐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옆구리 부상으로 10일 1군 말소된 양석환은 최소 3주 이탈이 예상된다. 지난 11일 MRI 검진 결과 좌측 내복사근 손상 소견과 함께 최소 3주 안정 후 재검진이 잡혔다. 김 감독은 “이전에 다쳤던 부위와 조금 다른 부위인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향후 상황을 보면서 클린업트리오를 운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이날 김인태(우익수)-안재석(유격수)-호세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허경민(3루수)-오재원(2루수)-강진성(1루수)-박세혁(포수)-정수빈(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곽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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