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10K 기립박수' 나균안, 김진욱 대신 선발 마운드 오른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2.04.12 18: 46

롯데 자이언츠 우완 나균안(24)이 선발기회를 얻었다. 
나균안은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시즌 첫 선발투수로 나선다. 
나균안은 지난 8일 두산 베어스와의 사직경기에서 인생투를 했다. 1회말 1사 2루에 등판해 5이닝동안 10개의 삼진을 곁들여 5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막았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 나균안./OSEN DB

포수에서 투수로 전환한 이후 최고의 투구였다. 사직구장을 찾은 팬들은 5점차로 지고 있는데도 나균안이 내려가자 기립박수를 보냈다.
포수에서 투수로 변신해 작년 23경기에 출전 1승2패1세이브1홀드를 챙겼다. 평균자책점 6.41에 그쳤으나 첫 승, 첫 세이브, 첫 홀드를 모두 따냈다. 7경기 선발투수로 나서기도 했다. 
작년에는 2군에서 개막을 했지만 올해는 당당히 1군에서 출발했다. 선발투수 뒤를 책임지는 롱릴리프 보직을 맡았다. 선발투수가 변수가 생겼을 때 메우는 플랜 B 투수로 분류되었다. 
플랜 B가 곧바로 가동됐다. 첫 경기에서 호투한 좌완 김진욱이 코로나 19에 발목이 잡혀 등판이 불발됐다. 서튼 감독은 8일 인생투를 펼친 나균안이 대안으로 지목했다. 
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또 다시 인생투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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