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90승 투수, 개막 9연승 책임졌다...오늘 오원석 역대 기록 도전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4.13 00: 10

메이저리그 90승 투수가 SSG의 개막 9연승을 이어갔다.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LG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7이닝 동안 단 4안타만 허용하고 4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151km의 투심에 커브, 체인지업, 포심 패스트볼을 다양하게구사했다. KBO리그 첫 승의 기쁨과 함께 팀의 개막 9연승 주역이 됐다. 
김원형 감독은 경기 전 노바에 대해 “첫 등판에서 긴장을 했던 것 같다. 미국에서 잘해서, 잘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노바는 지난 5일 수원 KT전에서 KBO 데뷔전을 치렀는데, 5이닝 7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5회말 1사 1,2루에서 SSG 노바가 LG 서건창을 병살 처리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2.04.12 /jpnews@osen.co.kr

김 감독은 “이제 팀이 8경기를 치른 시점이기 때문에 그런 부담감은 덜 갖고 오늘은 자기 실력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감독의 예상대로 노바는 좋은 피칭으로 보답했다. 
1회 출발은 불안했다. 톱타자 홍창기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2루 도루도 허용했다. 이후 1루수와 2루수 내야 땅볼 2개로 적시타 없이 한 점을 내줬다. 1-1 동점 허용.
2회부터 공이 안정됐다. 2회 유강남을 몸쪽 하이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확대된 스트라이크존 효과를 봤다. 이어 오지환을 2루수 땅볼, 루이즈를 1루수 땅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3회 좌타자 3명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문성주를 2루수 직선타, 서건창은 삼진, 홍창기는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4회 1사 후 김현수에게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를 맞았다. 10타자 연속 범타 행진이 끊어졌다. 그러나 문보경을 삼진으로 잡고, 유강남은 3루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5회 1사 후 루이즈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았다. 이날 두 번째 득점권 위기. 이어 문성주는 볼넷으로 내보냈다. 서건창을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6회 까다로운 LG 좌타 1~3번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고, 7회 선두타자 문보경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유강남을 삼진으로 잡은 후, 오지환을 유격수 땅볼 병살탈 이닝을 마무리했다. 
9연승을 달린 SSG는 13일 선발 투수로 오원석을 예고했다. 1승을 더 하면 2003년 삼성이 달성한 역대 개막 최다 연승(10연승)과 타이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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