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SSG의 개막 9연승의 희생양이 됐다.
선발이 제 몫을 못하고, 팀 타선이 4안타 빈공으로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철벽 불펜이 뒤를 막아도 승리할 방법이 없었다.
LG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에서 1-4로 패배했다.

선발 임찬규가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 3안타를 맞으며 1점을 내줬으나, 2~3회는 잘 막아냈다. 4회 크론에게 투런 홈런을 맞은 것이 뼈아팠다.
LG 타선은 지난해와 달리 많이 좋아졌다. 전날까지 팀 타율은 4위(.247), 장타율은 2위(.376), OPS는 3위(.679)로 좋은 숫자를 기록 중이다. 2사 후 적시타, 찬스에서 집중력이 좋은 편이다.
타격 2위 문보경(.458)과 김현수(.406)가 타격 5위 안에 올라 있다. 유강남도 3할 타율로 중심타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출루왕 홍창기도 허리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했다.
경기 전 류지현 감독은 "우리 공격은 중심타선의 타자들이 좋아 풀어가고 있다. 1-2번 테이블세터가 출루 얼마나 해주느냐, 5번 뒤에서 6-7번이 얼마나 연결하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0-1로 뒤진 1회 톱타자 홍창기가 안타 후 2루 도루를 성공하자, 내야 땅볼 2개로 적시타 없이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상대 선발 노바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이후 10타자 연속 범타.
5회 1사 후 루이즈가 좌선상 2루타로 출루했고, 문성주는 볼넷을 골랐다. 하지만 서건창이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물러났다. 7회 선두타자 문보경이 우전 안타, 1사 후 오지환이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고개 숙였다. 9회 홍창기, 문보경의 안타로 2사 1,2루가 됐으나 적시타는 터지지 않았다.
선발이 무너진 후 6회부터 LG 불펜은 9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1-4에서 팀 타선이 침묵하면서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0.26의 불펜은 아무 소용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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